어릴 적 어느 여름, 큰어머니를 따라 물 맞으러 갔었습니다. 나룻배를 건너서 그리고 걷고 또 걸어서 어느 계곡에 이르렀습니다. 물도 많고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 특히 여인들이 물을 흠뻑 맞고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더듬어서 아내와 함께 그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문동폭포였습니다. 50리 남짓한 길이었네요. 계곡이 있고 폭포가 있고 물들이 많았습니다.
그곳에는 한 어린이가 할머니와 함께 와서 폭포아래서 떠날 줄을 모르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 어린이도 훗날 자라서 누구랑 함께 할머니와 같이 갔던 그 계곡이 어디였을까 하고 찾아가 보게 될까요?
이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요한복음 3.22-23 개역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