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승낙(承諾)

mikros 2015. 12. 6. 21:44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빌레몬서 1,8-20

 

 

   베트남 협력공장에서 생산성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주문자의 납기를 지키기 어려워졌습니다. 공장 책임자에게 잔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고했더니 그 책임자는 바로 잔업에 들어갈 수 없고 노동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사전 준비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때는 참 신선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승낙한 내용을 게시판에 통보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1시간 그 다음날 2시간 이렇게 조금씩 순차적으로 작업시간을 늘려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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