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恩惠)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2.1-10 개역개정
오래 전 이웃에 일수 할머니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목돈을 빌려주고 매일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서 받는 분이었습니다. 은행 문턱도 높고 은행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익숙하지 않던 분들에게 참 유용한 자금원이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할 때마다 일수 할머니에게서 그만큼을 빌려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어느 날 등록금을 교복 뒷주머니에 넣고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서 등록금을 내려고 보니 그 돈이 없어졌습니다.
방과 후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로부터 혼날 것이 두려웠지만 어렵게 어머니에게 그 돈을 잃어버렸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저에게 아무 꾸중도 하지 않으시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가져갔나보다’ 하시면서, 다시 그 일수 할머니에게서 등록금을 빌려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