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전서

환심(歡心)

mikros 2015. 8. 16. 14:16

   마지막으로 형제들이여, 우리는 주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부탁하며 권면합니다.

   여러분은 마땅히 어떻게 행할 것과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에게서 배운 대로 하십시오.

   여러분이 행하고 있는 대로 더욱 풍성히 행하십시오.

   여러분은 우리가 주 예수를 통해 여러분에게 준 명령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4.1-2 우리말성경

 

 

 

   815일 우리 섬 마을은 아주 특별하게 광복절, 우리나라 해방을 기념하는 군요. 이날 모든 각 가문들은 모여서 문중 산소들을 벌초합니다. 그러므로 이날에는 이 섬을 떠나서 다른 곳에 사는 자녀들, 형제들도 돌아옵니다. 그래서 독거노인들도 이날은 잠시 독거에서 해방됩니다.

   아침 일찍부터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들이 매미 소리 풀벌레 소리들을 제압해 버립니다. 휴일 잠을 깨웠다고 항의하는 분들도 있네요. 산길들에 차들이 붐빕니다.

   그러나 모이는 숫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빠서, 멀어져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느 어른께서 하루 종일 기다렸으나 자녀들을 만나지 못했나봅니다. 지나가는 분에게 하소연 합니다. 왜 우리 자녀들은 오지 않나요?

   철마다 때마다 부모를 찾아와서 심고 거두는 일을 돕는 자녀들 가정도 보입니다. 그러나 전혀 보이지 않는 자녀들 가정도 보입니다. 이들 가정들이 나 스스로 부모님의 삶에 무심했던, 그래서 환심, 기뻐하시는 마음을 사지 않았던, 그리고 이제 늦어버린 것을 일깨워주네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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